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뉴욕시 소재 박물관들이 5개월만에 다시 문을 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시에서 위험이 낮은 문화 활동, 박물관, 수족관, 그밖에 저위험 예술 활동이 오는 24일부터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박물관 등 문화시설은 최대 수용능력의 25% 이내 범위에서만 운영할 수 있다고 CNBC 방송 등이 전했다. 티켓 판매와 관람객 입장은 시간대별로 진행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뉴욕시는 지난달 20일부터 단계별 경제 정상화의 마지막 단계인 4단계 조치에 들어갔으나, 쿠오모 주지사는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를 근거로 박물관·영화관·헬스장 재개장을 보류하고 식당 내부 식사를 계속 금지했다.
이번 재개장 허용으로 재정 위기에 처한 다수의 뉴욕시 문화시설들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79명을 해고하고 다수 직원을 무급휴직 처리한 상태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 볼링장도 전체 레인의 50% 이내만 여는 조건으로 17일부터 영업을 허용했다.
다만 체육관 영업 재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오는 17일 체육관 재개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때 코로나19의 진앙으로 불릴 정도로 피해가 컸던 뉴욕주는 최근 7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 1% 미만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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