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가 항공사(LCC) 스피릿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으로 오는 10월 직원 20~30%에 대한 일시 해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스피릿항공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사는 이런 검토안을 오는 31일 노조에 통보할 예정이다.
테드 크리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이 문건에서 "지난달 항공 수요의 증가는 일시적 예외인 게 분명하며 항공 수요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감원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저가 항공사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감원 가능성을 구체화한 것은 스피릿항공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에 빠진 항공사들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9월까지는 고용을 유지하도록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항공사가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10월에는 감원에 나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올 가을 양사의 일자리 6만개 이상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이미 실직했거나 실직 위기에 처한 노동자가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지난 24일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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