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가주 전달 16.4%서 14.9%로…작년 비해선 3배
▶ 고용 56만개 증가…LA 19.4%, OC 13.7%로 낮아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6월 가주와 남가주 고용시장이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남가주와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6월에도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21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실업률(계절변동조정 환산)은 14.9%를 기록했다.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실업률이지만 전달의 16.4%에 비해서는 1.5%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전년 동기인 2019년 6월의 4.0%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3월, 10월, 11월에 기록했던 12.3% 실업률에 비해서도 아직 높다.
가주에서는 지난 6월 비농업 부문에서 전달 대비 55만8,200개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이는 한 달 일자리 증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지난 5월의 13만4,200개 일자리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가주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잃었던 일자리를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 고용시장은 지난 3월과 4월에 잃어버린 일자리 262만5,500개 중 약 26.4%를 다시 5월과 6월에 회복했다.
6월 현재 가주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는 총 1,611만7,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65만3,300명이 늘었지만 전년 동기로는 아직도 245만1,900명 감소한 것이다. 6월 가주 내 실업자 수는 283만1,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 달 대비 21만2,100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5만명이 증가했다.
또 지난 6월 277만8,771명이 실업수당(UI)을 받았으며 28만4,300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지난 6월의 경우 가주 내 11개 주요 직종 중 9개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요식을 포함하는 레저·숙박 부문으로 29만2,5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교육·보건(8만4,000개), 건설(2만6,800개), 제조업(2만3,400개), IT(8,200개)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정부·공공부문, 특히 교육 부문에서 가장 많은 3만6,3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많은 학교에서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실업률도 5월에 비해 개선됐다.
6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19.4%로 전달 최종치인 21.1%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인 2019년 6월의 4.4%에 비해서는 15.0%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6월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409만9,400개로 전달 대비 14만7,000개 증가했다. 반면 6월 실업자 수는 95만6,000명으로 전달 대비 4만3,000명이 감소했다.
업종 별로는 레저·숙박 부문에서 가장 많은 6만8,2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소매업(2만1,600개), 제조(1만4,700개), 교육·보건(1만1,700개), 건설(3,8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정부·공공부문에서 가장 많은 6,100개 일자리가 줄었다.
6월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13.7%로 전달 최종치인 14.7%에 비해 1.0%포인트 개선됐다. 전년 동기인 2019년 6월의 2.9%에 비해서는 10.8%포인트 높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999년 2월 역대 최저 실업률인 2.2%를 기록했었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6월 148만6,000개로 전달의 141만4,400개에 비해 7만1,600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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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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