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커머스 업체들 확장에 창고·공장 등 수요 급증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비즈니스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넘어가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공장이나 창고 같은 산업용 부동산(Industrial Property)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사태 속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는 것이 이같은 소비자 구매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 전문 JLL은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0억 스케어피트의 산업용 부동산이 추가 공급돼야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전자상거래 조사 기관 e-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현재 미국의 전자 상거래(e-commerce)는 미 전체 리테일의 14.5%의 점유율, 거래대금 기준 7,09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오는 오는 2024년에는 점유율이 최소 18.1%까지 늘면서 거래대금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LL은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산업용 부동산 리스에서 e-Commerce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했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은 이미 50%를 넘어서고 있다”며 “올 1분기 e-Commerce용 공간 임대 증가폭은 지난 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고 향후 다가올 쇼핑 시즌을 겨냥한 e-Commerce업체 임대 문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만으로도 최소 1억 스퀘어피트 산업용 임대 공간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는 거다. 한 예로 델러웨어의 120만스퀘어 피트 규모의 웨어하우스는 임대 계약 후 채 30일도 되지 않아 운영되기 시작했다. 업계 평균이 계약 후 약 9개월 부터 운영되는 것임을 고려하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LA카운티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 브로커들은 “오프라인에 치중하던 업체들도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공장 및 웨어하우스를 구하고 있다”며 “이미 공장과 웨어하우스를 가지고 있던 기업들도 그 시스템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어 일부 업체들은 지역 개발업자와 손잡고 조닝 변경을 통해 기존 빌딩들을 용도 변경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오피스 부동산처럼 내려가기는 커녕 오르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나 항만 접근성이 좋고 대형트럭을 주차하기에 용이한 산업용 부동산들은 물밑 거래를 통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오피스 빌딩 및 호텔 투자자들도 산업용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도 수년간 개발과 거래가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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