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출퇴근 용도·운동 수요도 늘어
▶ 수개월 기다려야 살수 있을 정도로 급증
전 세계에 자전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자전거 출퇴근족(자출족)과 자전거 운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처럼 자전거 수요가 급증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이 멈춰서면서 부품 공급과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자전거 운동을 즐기고, 이를 출퇴근 용도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공급이 달리면서 자전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전거 열풍은 세계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각종 사업장과 가정에 폐쇄령과 자택 대피령을 내린 지난 3월 중순께 시작됐다.
전 세계 곳곳의 자전거 용품점에서 자전거는 새 상품이 출하되자마자 동이난다. 이때문에 자전거 상점은 최고급 제품을 제외하곤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고, 소비자들은 수개월간 기다려야 하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서구 자전거 제작사들과 중국, 대만 제작사들 모두 폭증하고 있는 수요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전거 사랑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는 온라인 자전거 매출이 5월 한달 350% 폭증했고 수만명이 자전거를 사지 못한채 자전거가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AP 통신도 최근 미국의 월마트나 타깃 등 대형마트에서 자전거가 동나고 저렴한 가격의 ‘가족용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산 자전거에 90%를 의존하는 미국 등에서는 뜻밖의 자전거 열풍에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자전거 업계 동향 분석업체의 제이 타운리는 최근 자전거 매출이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수십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사람들이 휴지나 손 소독제 같은 필수품을 사재기한 것처럼 자전거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와 덴버의 자전거 아울렛 튜린 바이시클 공동 소유주 리 카츠는 1,000달러 미만 자전거는 매진됐다면서 지난 55년간의 사업경력에서 지금같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자전거 판매량을 집계한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인 레저용 자전거 판매는 3배 증가했으며, 어린이용 및 전동 자전거 등 미국의 전체 자전거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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