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브엔터 보이그룹 데뷔… “작사작곡·디제잉·아크로바틱 가능한 자체제작돌”

(서울=연합뉴스) 그룹 다크비(DKB)가 3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유스(Youth)’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듣고 싶은 수식어는 '짱돌'이에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짱',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는 빅뱅 '마지막 인사', 손담비 '토요일 밤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 '어쩌다' 등을 만들어낸 가요계의 '히트곡 제조기'. 그런 그가 이끄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신인 그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9인조 신예 보이그룹 다크비(DKB)가 3일 데뷔앨범 '유스'(Youth)를 선보였다. 이들은 이날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당찬 첫인사를 했다.
다크비는 '힙합을 베이스로 한 퍼포먼스형 그룹'으로 이찬과 D1(디원), 테오, GK(지케이),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 아홉 멤버로 구성됐다.
팀명은 "다크 브라운 아이즈(Dark Brown Eyes)의 줄임말로, 아시아인의 검정 눈동자를 가진 아홉 멤버가 음악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의미"라고 리더 디원은 설명했다.
용감한형제는 타이틀곡 '미안해 엄마'(Sorry Mama) 작업에서 주축을 맡은 것은 물론 콘셉트, 의상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썼다고 한다.
"'너희는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할 때다. 다만 잘하는 걸 대중에게 인정받아야 할 때'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인상 깊었어요."(디원)
이들은 작사·작곡, 퍼포먼스에다 디제잉과 아크로바틱 실력까지 갖춰 '자체제작돌'을 자부한다. 데뷔곡임에도 '미안해 엄마' 안무를 직접 만들었고 프로듀싱 실력을 갖춘 멤버도 디원, 테오, 지케이 등 3명이다.
타이틀곡 '미안해 엄마' 무대에도 텀블링을 해 뛰쳐나오는 아크로바틱 안무가 등장한다. 이찬은 "'한번 무대하고 죽는다'는 마인드로 짜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용감한형제와 작곡가 레드쿠키, 다크비 멤버들이 공동 작업한 '미안해 엄마'는 강렬한 EDM(이디엠) 트랩 장르의 힙합 댄스곡으로, "미안해 엄마" 하는 후렴구와 함께 멤버들의 반항적 에너지가 두드러진다. 방황하는 청춘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설명처럼 뮤직비디오에서도 자유분방한 악동 이미지를 연출했다.
희찬은 "다크비는 힙합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K팝 아이돌에 필요한 칼군무 두 가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팀원들이 각자 춤 스타일이 다르고 프리스타일 능력도 뛰어나 무대를 보실 때 더 많은 매력을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랙 앤 화이트'의 반전 매력으로 '바둑돌' 수식어도 얻고 싶다는 게 이들의 말이다. 이들은 통통 튀는 소리와 신나는 그루브의 '고 업'(Go Up)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5번 트랙 '삼성'(Samsung)은 "내 꿈은 삼성 돈 벌어 막 써" 같은 가사가 익살스럽다.
"우리나라 초일류기업의 이미지에 비유해서 가사를 만들어 봤어요. 저희도 가요계에서 초일류 그룹으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넘치는 자신감과 포부를 담았어요."(지케이)
힙합 색깔이 강한 이들은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을 롤 모델로 꼽기도 했다.
"지각하면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런'(RUN)을 들으며 뛰었고, 위로를 받고 싶으면 '버터플라이'를 들었죠. 기분이 다운되면 '불타오르네'를 들으며 저희끼리 장난도 쳤고요. 모든 분들이 인정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무대를 잘하고 영향력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이찬)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