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서 상세히 답변…하루빨리 진실 밝혀지길”
▶ 변호인 “추측·상상과 다른 여러 사실 있다…자료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한국시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5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52) 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밤 늦게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22분께(이하 한국시간기준)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귀가시켰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며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들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한국시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1.15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6일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흘 뒤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다.
15일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대에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경찰이 김씨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포렌식을 거쳐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의 동선을 완벽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씨는 술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포렌식을 하면 움직인 위도와 경도까지 모두 나온다"는 주장을 폈다.
가세연은 이어 "피해자 진술이 상당히 일관되고, 확인할 만한 정황이 있어서 (압수수색) 영장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고소인 A씨를 8시간 동안 조사한 데 이어 이날 피고소인 김씨를 처음 소환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김씨의 소속사인 건음기획은 A씨를 이달 초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