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떠나게 된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과연 어디로 갈까.

비록 이번 정규리그에서 성적부진으로 인해 경질의 비운을 맞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인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가 토트넘에서 우승을 한 번도 일궈내지 못한 것은 그의 능력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정해놓은 재정적 제한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체티노 감독은 사실상 다음 직장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포체티노 감독의 다음 행선지로 꼽는 팀들은 다음과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U는 지난해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뒤 포체티노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포체티노는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고 맨U는 감독대행을 맡아 뛰어난 성적을 올린 올라 군나르 솔샤르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솔사르의 맨U는 이번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아직 그의 입지는 확실하지 못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가인 뮌헨은 이달초 니코 코바치 감독을 해임하고 감독 대행 체제로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3위에 그치고 있는 뮌헨이 자유의 몸이 된 포체티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역시 오래 전부터 포체티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구단이다. 포체티노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토트넘 시절 돈을 쓰지 못했던 설움을 한 방에 털어낼 수 있겠지만 문제는 레비 회장만큼 상대하기 까다로운 피오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공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밖에 프랑스 리그1의 최강 파리 생제르맹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등도 포체티노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