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AP=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잡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베트남은 15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인도네시아 기안야르의 캅텐 이 와얀 딥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었다.
태국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연이어 승리를 따내며 조별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이 중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에 오른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주축 공격수 르엉 쑤언 쯔엉이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베트남은 응우옌 반또안과 응우옌 꽝하이, 응우옌 띠엔린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응우옌 꽁푸엉은 벤치를 지켰다.
FIFA 랭킹 99위인 베트남은 167위인 인도네시아를 맞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전반 26분, 베트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의 머리에 맞은 후 문전으로 흘렀고,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도 주이마인이 침착한 마무리로 인도네시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지만, 골은 또다시 베트남 쪽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도 훙중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드리블 돌파 도중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꾸에 응옥하이가 침착하게 골을 넣어 격차를 두골로 벌렸다.
후반 16분에는 띠엔린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베트남은 승기를 굳혔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9분 이프란 바흐딤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2연승을 달린 베트남은 다음 달 14일 홈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조별 예선 4차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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