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욱, 좋은 호흡 기대…이강인, 출중하지만 더 성장해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스리랑카와 경기 시작 전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
스리랑카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2연승을 이어간 파울루 벤투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어질 ‘남북 대결’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차 예선 2차전 홈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승점 3을 따낸 게 중요하다. 어제 얘기했듯 상대를 존중하고, 우리 스스로와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집중했다”며 흡족해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며 볼을 측면으로 빼고 크로스로 이어졌을 때 가장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에 점차 적응하면서 앞으로도 호흡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A매치 첫 풀타임과 공격 포인트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한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해선 격려하면서도 ‘발전’을 더 강하게 역설했다.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출중한 선수지만,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특히 현재의 포지션은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한다”면서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닌 만큼 성장하도록 우리도 많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3차전을 펼친다. 남북 대결로 다른 경기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데다 인조 잔디 경기장이나 관중 분위기 등 일상적이지 않은 원정 환경은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북한 원정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는 것엔 동의하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경기할 뿐”이라며 담담했다. 일방적인 상대 관중의 응원에 대해선 “관중은 많을수록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이기러 왔다’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혹시나 북한에 간다고 해서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데려가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인조 잔디에 대해서도 “월드컵 예선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조 잔디 경기 경험이 있다. 특별하게 달라지거나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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