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63.7% 급등 테슬라 제외하면…5.5% 특정업체 쏠림 현상↑

가주에서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자동차인‘테슬라 모델S’.[AP]
캘리포니아주에서 전기차 신차 판매량이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특정 업체 전기차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가 대중화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최근 LA 타임스(LAT)는 가주에서 지난 상반기 동안 전기자동차 신차 판매가 63.7%나 급증해 5만1,75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개솔린 일반 차량의 신차 판매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LA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판매된 개솔린 일반차량의 신차 대수는 약 95만대로 이중 82만6,500대가 가솔린 일반차량의 신차 판매 대수인 점을 고려하면 개솔린 차량의 신차 판매는 7.3%가 줄어든 상황이다.
전기차 판매의 급증 현상만을 놓고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특정 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판매된 전기차 5만1,750대 중 ‘테슬라 모델3’가 33,000대, ‘테슬라 모델X’ 3,690대, ‘테슬라 모델S’는 3,390대 등이 포함돼 4만여대가 테슬라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전기차 판매가 전체 차량 판매 중 5.5%에 불과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비용 문제다. 차량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배터리도 고가라는 점이다. 일부 전기차 모델의 경우 일반 개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비싸다.
또 다른 저해 요인으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공공 전기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 현실이 있다. 이로 인해 원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다 보니 전기차 구매를 꺼리게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완성업체에게도 전기차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판매에 대한 이윤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판매 지원금이라는 인센티브가 계속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업계로서도 전기차의 판매 단가를 떨어트릴 수 있는 생산 및 기술 수준의 향상을 통해 전기차 판매 이윤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조차 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시장 분석관인 제시카 콜드웰은 “가주는 전국서 판매된 전기차 10만5,472대의 절반이 판매될 정도의 가장 큰 청정 시장임에는 틀림없다”며 “하지만 전기차 시장만큼은 가주에서 조차도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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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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