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북한 홈경기
▶ 10월15일 김일성경기장서 하기로 확정

지난 2017년 4월 남북한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이 열렸던 당시 평양 김일성경기장의 모습. [연합]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9년 만에 평양 원정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북한과의 경기가 10월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대결은 1990년 10월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경기는 친선전이었던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2017년 4월 평양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 바 있다.
북한축구협회는 앞서 벤투호와의 3차전 홈경기 를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AFC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축구협회가 이날 오후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겠다는 공문을 AFC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최종 예선에서 북한과 만났으나 북한이 홈경기 개최를 포기해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치렀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어지며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도 제3국 개최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북한이 홈경기 개최를 희망하면서 벤투호의 평양 방문도 확정됐다.
한국은 지난달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추첨에서 북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평양에서 홈경기를 열겠다고 결정한 만큼 통일부와 대표팀의 북한 방문을 놓고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