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 등 토트넘 선수들이 아우디컵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
손흥민(27)이 후반 45분을 소화하고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며 토트넘(잉글랜드)의 프리시즌 토너먼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3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주 케빈 은쿠두 대신 투입돼 끝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전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에서 선발로 66분을 뛴 데 이어 연이틀 경기에 출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홈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전·후반 90분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2년마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우디컵에는 네 팀이 출전해 첫 경기 승리 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페네르바체(터키)를 6-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뮌헨을 상대로 토트넘은 전반 19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전급 선수를 대거 교체 투입했고 후반 14분 에릭센이 추가골을 뽑아 승기를 잡은 듯 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아크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때렸으나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에게 막혔고, 1분 뒤엔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슛이 울라이히 발에 걸렸다.
하지만 홈팀 뮌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6분 얀-피테 아르프의 골로 추격에 나선 뒤 36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동점골을 뽑아 결국 승부를 승부차기로 가져갔다. 이어진 승부차기는 뮌헨의 7번째 키커 제롬 보아텡이 실축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2 상황에서 토트넘의 4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페네르바체를 5-3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오는 4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테디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를 치른 뒤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시즌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아 애스턴 빌라전과 오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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