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이 예상됐던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이 사실상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 가족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지만, 베일 측은 레알 마드리드의 변심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너선 바넷은 29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베일의 이적을 허용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협상이 최종단계에서 이르자 이적 합의를 번복했다”고 말했다.
베일은 당초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던 상황이었다. 3년 계약에 연봉 2,200만유로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알리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협상은 막바지에서 결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ESPN에 ‘베일의 가족이 중국으로의 이사를 원치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바넷의 주장은 달랐다.
외신들은 베일의 협상 결렬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일이 장쑤에서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받자, 그의 이적료를 더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일과 협상이 결렬된 후 장쑤는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산티니를 영입해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베일의 장쑤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미 수차례 다음 시즌 구상에 베일이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은 베일의 연봉을 덜어낸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영입을 노릴 계획이었다.
베일은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이 3년 남아있다. 결국 팀에 남게 됐지만, 이미 눈 밖에 난 베일이 그라운드를 자주 밟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30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4개 클럽 친선대회인 아우디컵 참가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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