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 동포간담회서 약속… 동포들, 한인사회 현안해결 건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최대한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DC 소재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가진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문 국회의장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 지원 요청에 대해 “워싱턴 동포들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240만 달러나 모금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센터 건립위가) 재외동포재단에 신청한 50만 달러가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 운영위의 전영완 공동위원장은 센터 건립 진행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미국학교 내 한국어 지원’ ‘2세들의 정체성 함양’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김진국 씨는 “많은 2세들이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로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특히 국적이탈에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선천적 복수국적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내에서 법안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은 “1970년대에 이민 와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사람들이 이제 70대가 됐지만 그 뒤를 잇는 2세, 3세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한인사회가 해체되고 있다”면서 “2세, 3세들이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차세대들의 모국방문 등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은 “미국내 학교에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좀 더 노력해줬으면 한다”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인들은 한국의 친구가 되고 한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0여명이 참석한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당 대표 등 14명의 의원과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함께 했다
문 의장은 동포들의 질의 응답 순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명운이 걸린 담판이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면서 “우리들은 여기에 힘을 보태고자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김은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가 동포들을 대표해 국회의장 대표단의 방미를 환영했으며 황원균 미주평통 부의장이 건배사를 통해 ‘평화 통일’을 기원했다.
한편 국회 대표단은 11일 오전에는 한국참전기념공원을 방문 헌화했으며 이어 국무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12일과 13일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과 면담하며 한미동맹 강화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외교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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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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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초청받기 위해서 한인회장 물러나면 다른단체 차려서 만년회장 하고,여성재단 회장,노인회장 수차례씩 하느라고 분열에 앞장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