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프 노담 주지사의 인종차별 스캔들 파장이 주 전체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행정부 수장에 대한 주민들과 커뮤니티의 불신이 깊어만 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9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버지니아 성인 47%가 ‘노담 주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등록된 유권자의 경우는 48%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졸업사진 파문이 불거지자 노담 주지사가 문제가 된 KKK단 복장과 흑인분장 사진에서 자신이 한 인물이라고 해명한 뒤, 하루 지나 다시 이를 번복한 해명을 믿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 73%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노담 주지사가 사건에 대한 해명방식을 두고서도 71%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을 했다.
‘노담 주지사 졸업앨범 사진을 보고 분노했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 55%가 분노했다고 응답했고 이중 34%는 ‘매우 분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서는 흑인분장 논란으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선 마크 헤링 주 검찰총장이 사퇴해야 하는 가란 질문에는 응답자 60%가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버지니아 성인 706명(흑인 132명, 백인 459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오차는 ±4.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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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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