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스마트폰 3분기에도 1000억원대 적자 전망… V40 씽큐 성적표 ‘관심’
▶ 세계 최로 5개의 카메라 장착…화질 개선에 편의 기능도 향상 집중
갤노트9·아이폰XS 양강구도에 중저가 A7도 트리플 카메라 장착 ‘험로’

5개의 카메라 장착한 LG V40 씽큐[서울=뉴시스]
LG전자가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를 4일 공개했다. 고성능 카메라를 앞세워 스마트폰 부진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V40 씽큐를 선보였다. 미국 뉴욕에서도 3일 오후 공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정식 공개 행사에 앞서 단말기 디자인을 소개하고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매직포토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만큼 V40씽큐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LG전자 스마트폰 부문 실적은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져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2분기 출하량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950만대를 출하했다. 1년 전보다는 29%, 전분기에 견줘서는 17%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분기 동안 기록한 최저 출하량이다.점유율은 3%로 8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상반기에 내놓은 'G7 씽큐'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역시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로 적자 탈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체질을 바꾸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개선하고 있지만 4분기도 그리 녹록지는 않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과 애플 아이폰XS 시리즈가 하반기 프리미엄폰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갤럭시A7 등 중저가폰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된 S펜과 막강한 저장 용량, 배터리 등으로 게임유저 등 고정층을 확보했고, 대화면을 내세운 아이폰XS 시리즈는 이달 국내 출시 예정으로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V40씽큐는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5개의 카메라로 다양한 구도의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질도 한층 나아졌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듈화'와 '플랫폼화'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가격대를 가리지 않고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는 중이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업 적자가 이어지고 상반기를 보면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사업체질을 바꾸고 있다"며 "이제는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잡히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자폭이 상당 부분 줄고 내후년에는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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