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태유 PD [제작사 제공]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를 연출하는 장태유 PD가 드라마 제작중단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장 PD는 11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사자'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가 스태프 임금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낸 데 대해 "저를 포함해 촬영, 무술, 특수효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스태프의 임금, 용역비 등이 아직도 미지급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능한 촬영팀을 붙들어 두고자 촬영팀의 3개월 치 임금은 제가 대신 지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 PD는 제작사가 자신이 지나친 제작비를 요구했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연출자로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요청을 했을 뿐이다. 미스터리 SF 드라마라는 장르 특성상 다양한 특수효과가 필요했다. 그런데 제작사는 저와 합의도 하지 않은 채 세트의 핵심 부분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그는 또 "2월께부터 작가가 저와 회의 없이 대본을 썼다. 모욕감을 느꼈음에도 꾸준히 촬영에 임했으나 대본의 흐름이 이상해진 것이 제작사의 간섭 때문이란 걸 알게 되면서 드라마를 제대로 연출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 작가 팀 교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3차례에 걸쳐 빅토리콘텐츠에 연출료 미지급금과 제가 대신 지급한 스텝들 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공식 요청했으나 제작사는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다. 제가 잠적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제작사와의 분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위 분들의 권유로 지인의 병원을 찾았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며 회복됐다"고 밝혔다.
장 PD는 "빅토리콘텐츠가 또다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저와 스태프의 명예를 훼손하면 바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겠다"고 못 박았다.
박해진과 나나가 주연을 맡은 '사자'는 앞서 지난 5월 10일부터 제작사 간 갈등, 제작사와 연출자 간 갈등으로 제작이 중단된 상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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