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이자 잭슨 패밀리를 미국 최고의 음악 가족 가운데 하나로 키워낸 조 잭슨이 27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연예매체 TMZ·ET가 전했다.
손자 랜디 잭슨 주니어는 트위터에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우리 가족의 왕이시여, 편히 잠드소서"라고 올렸다.
조 잭슨은 이틀 전 트위터에 "때가 되면 해는 떠오르고, 또 때가 되면 싫든 좋든 해는 진다"면서 다가올 죽음을 암시했다.
잭슨 가족은 조 잭슨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인과 장례절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프 잭슨이 본명으로 9명의 자식을 둔 조 잭슨은 원래 인디애나 주의 철강 근로자였으나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차리고 음악 매니저로 변신해 마이클 잭슨 등이 포함된 '잭슨 파이브'를 키워냈다.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조 잭슨은 생계를 유지하느라 인디애나 게리의 제련소에 다녔는데,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꿈을 실현했다.
잭슨 형제에게 아버지 조 잭슨은 매우 엄한 가장이었다. 아이들을 훈련시키느라 손찌검을 서슴지 않았으며, 때로는 회초리나 벨트로 구타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1985년 자서전 '문워크'에서 아버지에게서 학대받은 정황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 아이 중 마이클과 저메인, 말런, 티토, 재키 등이 음악적 재능을 보이자 잭슨 파이브를 결성해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과 라토야 잭슨 등 잭슨 패밀리 구성원들은 성인이 되자 아버지의 간섭에서 벗어나겠다며 대부분 음악계 전문적인 매니저들을 찾아나섰다.
조 잭슨은 최근 자서전에서 아이들을 엄하게 키운 건 그것만이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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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은 이루었는진 몰라도..그 자식, 그들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