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따른 행정명령이 멕시코 티화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샌디에고에도 그 여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인해 국경수비대가 기존의 18피트 규모의 장벽에 무인카메라와 조명기구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샌디에고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난민들이 티화나에 몰려들고 있어 향후 미-멕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약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40개가 넘는 티화나 이민자 보호소 주변에 있는 천막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티화나 현지 언론은 지난 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들이 샌디에고 국경도시인 샌이시드로에 머물고 있으며, 넘치는 인원으로 수용시설이 부족해 (난민들이)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이들 난민들은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상태에서 미 국경수비대에서는 추가적인 장벽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 국경수비대 위원회 브랜던 쥬디 위원장은 최근 지역 TV 방송매체인 C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까지 잇는 만리장성이 필요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장벽 설치 및 입국 심사 강화하면서 티화나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들도 향후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멕시코 북부지역 한국인투자그룹(KMA)의 한 회원사는 “현재로서 무어라 말할 수 있을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매일 국경을 넘나드는 현지 기업의 주재원 및 지·상사 직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혹시라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티화나 방문 시 직원들에게 여권 등 신분증을 꼭 지참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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