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대비 10~20% 하락 느린 경기회복에 소비 위축
샌디에고 한인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구입한 선물용품 구매가격이 하락했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서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한인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해 연말과 연초 기간 동안구입한 각종 선물용품 구매 가격이10~20%정도 하락했다.
시온마켓 내에 있는 정관장은 지난 2015~16년도에 비해 한인들이 선물용품으로 가격이 비싼 물품보다는가격 부담이 적은 20~50달러 대의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들이 구입한 선물용품구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가 가장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이온 기프트 샵의 한 관계자는 “한인들이 과거에 비해 선물용품 구매가격이 현저히 내려갔다” 며 “이는한인들의 경제 규모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러나 식당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도소매업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인식당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업소들은지난 해 11월과 12월 매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일부는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
콘보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사장은 “지난 2015년도와 비교해 볼 때 매출이 약간 상승한 것같다” 고 한 후 “다른 한 식당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도소매업체와는 달리 한식당 연말매출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상승한 것은 콘보이 지역의 상권이 다양화되면서 이곳을 찾는 타 인종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샌디에고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최근 수년 전부터 한인 타운에 중국을 비롯한 타인종 비즈니스가 급격히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콘보이 지역업소를 방문하는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한식당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