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 15억8,600만달러의 파워볼 잭팟에 당첨된 3개의 티켓 중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마지막 당첨자가 6개월 만에 마침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은 남가주 치노힐스의 한 세븐일레븐에서 팔렸던 파워볼 1등 당첨 티켓의 주인이 마빈·메이 아코스타 부부로 확인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아코스타 부부는 1등 당첨티켓을 가지고 와 일시불 상금인 3억2,780만달러(세전)를 수령했다고 주 복권국은 밝혔다. 주 복권국 측은 “이들은 법률·회계 전문가팀을 구성하고 돈 사용 계획도 철저히 세운 뒤 복권국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아코스타 부부는 자신들의 거주지나 다른 개인 정보는 밝히기 거부했고, 사진촬영이나 인터뷰도 일절 사양했다. 그러나 지역 언론들은 이웃들의 말을 인용해 아코스타 부부가 코로나 지역에 거주했으며 어린 자녀 2명을 둔 30대 부부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첨금 수령과정을 가르쳐 준 전문가들과 함께 상의해 왔다”며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공개적으로 당첨 사실을 알리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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