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안에 갇힌 야생 곰
미국 콜로라도 주 제네시 지역에서 야생 곰 한 마리가 정차해있던 승용차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문이 잠기는 바람에 1시간여 이상 갇혔다가 구출됐다.
13일 지역방송인 KDVR에 따르면 제퍼슨 카운티 경찰국 조시 틸먼·브라이언 맥러플린 경관은 이날 오전 17세 소녀로부터 자신의 자동차 안에 곰이 갇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갔다.
두 경관은 현장에서 곰이 소녀의 차량에 갇힌 채 빠져나오려고 핸들을 뜯어내고 차량 천정과 차량 문을 뜯어내려는 장면을 목격했다.
소녀는 이들에게 "곰 한 마리가 갑자기 차 안에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차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아마도 곰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문이 자동으로 잠기면서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생곰이 찢어놓은 차 내부
경관 맥러플린이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에는 곰이 차 안의 핸들을 떼어내고 의자를 찢으면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산소 부족으로 기진맥진해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두 경찰은 우여곡절 끝에 차량 문을 열었고, 곰은 빠져나온 뒤 숲 쪽으로 달아났다.
경관 틸먼은 KDVR과의 인터뷰에서 "곰은 차 안에서 나온 뒤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우리를 쳐다보고 숲 쪽으로 황급히 달아났다"고 말했다.
소녀는 "보험회사 측에 연락했으나 야생 곰이 부숴놓은 차량은 불가항력 사항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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