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4개주 득표율 배분 따라 골고루
▶ 플로리다·오하이오 트럼프 최대 고비

민주당 경선후보 버니 샌더스가 미시간 칼라마주의 윙스 이벤트센터에 도착하자 지지하는 젊은이들이 환호하며 그를 맞이하고 있다.
■ 양당 대선후보 경선 판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은 8일 4개 중에서 또한 차례 경선을 치른다. 이런 가운데 양당 경선 후보들의 대의원 확보수가 어느 한 후보 쪽에 확연히 쏠리지 않고 있어 이번 경선전이 장기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승부처인 ‘수퍼 화요일’의대승을 거머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 흐름을 유지하는것은 사실이지만, 2위 주자들의 반격과 ‘승자독식제’ 등 독특한 경선방식 등이 어우러지며 섣불리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8일 실시되는 경선지역으로는 하와이(공화 코커스), 아이다호(공화프라이머리), 미시간 프라이머리, 미시시피 프라이머리로 이들 모두 투표율에 따라 대의원수를 나눠 갖는방식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선거에서 결판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공화당의 경우 각축이 손에 땀을쥐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우파 티파티 세력과 복음주의자 등의 견고한지지를 바탕으로 트럼프를 바짝 뒤쫓으면서다.
크루즈 의원은 주말 5곳에서 벌어진 경선에서 선전하면서 총 확보대의원을 305명으로 늘렸다. 392명인 트럼프에 87명 차이로 다가섰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대의원 99명)와 오하이오주(대의원 66명) 등이 포함된 오는 15일 ‘미니 수퍼 화요일’의 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챙기는 ‘승자독식제’로 치러지는 이들 2개주의 승부에 따라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뜻하는 ‘매직 넘버’인 1,237명에 도달하는 시나리오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NBC 방송이 여론조사에 기반해전망한 바에 따르면 추가로 6개 주의 경선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일이후 대의원 수는 트럼프 466명, 크루즈 의원 362명,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182명, 존 케이식오하이오 주지사 42명 등이 예상된다.
이어 15일 ‘미니 수퍼 화요일’에서 트럼프가 승자독식 2개 주를 모두 승리한다면 대의원은 트럼프720명, 크루즈 의원 431명, 루비오의원 216명, 케이식 주지사 50명이될 전망이다.
트럼프로서는 남은 기간 ‘매직넘버’의 52%만 얻으면 돼 사실상 승부가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트럼프가 플로리다주에서는 승리하지만 케이식 주지사에게오하이오주를 빼앗기거나, 트럼프가루비오 의원와 케이식 주지사에게각각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를 빼앗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 경우 트럼프가 남은 대의원의59∼69%를 획득해야 ‘매직 넘버’에도달할 수 있어, 레이스는 6월7일마지막 경선까지 이어진 뒤 7월 전당대회에서 당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대의원 경쟁에서 압도하고 있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좀처럼 뒤집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샌더스 의원은 주말 캔사스와 네브래스카, 메인주 등 3개 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승리했지만, 대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패배하면서 오히려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는 뒤졌다.
현재까지 일반 대의원 경쟁에서클린턴 전 장관은 669명, 샌더스 의원은 470명이지만, 당 수뇌부 등인수퍼 대의원까지 포함하면 그 차이는 1,100명 대 492명으로 크게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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