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보호국, 수질 측정결과 항생제도 듣지 않는 치명적
▶ 수퍼박테리아 성분 검출
남가주 일원의 종합병원들에서 방류하는 의료용 하수에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인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가 포함되어있는 가운데 이들 수퍼 박테리아가폐수처리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채 바다나 강으로 흘러들어가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LA타임스는 환경보호국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최근 남가주일원의 폐수 처리시설에 대한 수질오염을 측정한 결과 일부 시설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수퍼 박테리아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수퍼 박테리아인 CRE는 지난해 2월 UCLA에서 내시경 장비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장내세균으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등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일으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이 이균에 감염되면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가정집이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동일하게 병원에서 방류되는 의료용 쓰레기들도 남가주 곳곳의 하수 처리장에서 정화작업을 거쳐 태평양이나 강으로 방류되지만 수퍼 박테리아의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정화되지않기 때문에 해안가 서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우려했다.
이와 함께 타임스는 종합병원들이 방류하는 의료용 쓰레기에 인체에 해로운 박테리아 수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이를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가 없는 것을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포함해 병원에서 방류하는수질 오염에 대한 점검은 실시하지만 CRE를 정화하는 등 예방법에 대한 권고는 아직 어느 기관에서도 집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 보건국은 이와 관련한 문제를 주 수자원 통제위원회에서 관리할것을 요청했으나, 주 수자원통제위원회는 카운티 정부에 일임하는 등 현재까지 병원에서 방류되는 의료용 폐수에 대한 강력한 권고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LA 인근의 한 정화시설 매니저는 “시 전역에서 방류되는폐수에 대해 병원 폐수는 0.5%를 차지하고 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CRE가병원에서 버려지는 폐수에 포함될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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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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