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자들의 반란 시작인가
▶ 샌더스, 캔사스·네브라스카 승리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5일 ‘포스트 슈퍼 화요일’ 경선무대 4곳 가운데 캔자스, 메인 주 등 2곳에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트럼프의 돌풍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서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3곳 중 2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고 승리를 거뒀으나 격차가 너무 커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테드 크루즈 의원이 5일 캔사스주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미국 대선 공화당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5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데 성공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포스트 슈퍼 화요일' 경선무대 4곳 가운데 캔자스, 메인 주 등 2곳에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공화당 주류 진영의 '트럼프 반대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이는 이날 결과에 따라 향후 판세는 제2의 승부처로 꼽히는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이후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에서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3곳 중 2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고 승리를 거둬 레이스를 이어갈 동력을 확보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재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바이블 벨트'의 하나로 꼽히는 중부 캔자스 경선에서 48.2%의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23.3%로 2위에 그쳤으며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6.7%,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0.7%를 각각 기록했다.
크루즈 의원은 또 캐나다와 접경인 동북부 메인 주에서도 45.9%의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승리했다.
트럼프는 32.6%로 2위에 그쳤으며, 케이식 주지사가 12.2%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40% 개표 결과, 트럼프가 42.6%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3곳 중 2곳의 승리를 챙기며 선전해 레이스의 동력을 확보했으나, 클린턴 전 장관과의 격차가 커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이날 샌더스 의원은 캔자스 주에서 67.7%의 득표율로 32.3%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꺾은데 이어 네브래스카 주에서도 55.1%대 44.9%로 승리했다.
그러나 '딥 사우스'로 불리는 최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흑인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이 70.9%의 득표율로 22.4%에 그친 샌더스 의원에게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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