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에 흐느적…네티즌들 “꼬마유령 캐스퍼 닮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탐사선이 태평양 하와이 인근 심해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모양의 문어를 발견했다.
붉은 갈색의 일반 문어와는 달리 흰색이었으며, 지느러미도 없었다.
흐느적거리는 모양이 마치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인 '꼬마유령 캐스퍼'와 닮았다고 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캐스퍼 문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NOAA의 탐사선은 지난달 27일 하와이 제도 네커섬 인근 4천290m 깊이의 심해 바닥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문어를 카메라에 포착했다.
동물학자인 NOAA의 마이클 베치오니 연구원은 5일 "작고, 지느러미가 없었으며, 문어빨판(suckers)이 다리마다 일렬로 있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또 "이 문어는 두족류(頭足類) 동물의 전형 가운데 하나인 색소세포가 없었을 뿐 아니라 근육이 많지 않아 외형이 마치 유령 같았다"고 말했다.
지느러미가 없는 문어는 깊이 4천m 미만의 바다에서 발견됐는데, 그 이상의 깊이에서 나타난 것도 이례적이라면서 "이 정도의 심해에서 새롭고 기대하지 않았던 생물을 발견하는 일은 드물다"고 그는 덧붙였다.
베치오니 연구원은 이 문어가 새로운 속(屬)으로 분류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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