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마*몬트레이 카운티 지역 위험
▶ 강풍*홍수범람 경계주의보 등 발효돼

이번 주말 엘니뇨 폭우가 몰아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3일 SF 한 주민이 우산을 쓰고 SF 알라모 스퀘어 거리를 걷고 있다. [AP]
2월 한달동안 자취를 감췄던 엘니뇨가 돌아왔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엘니뇨 폭우가 몰아쳐 베이지역 도시에 2-3인치, 고지대에 4-7인치의 비가 쏟아지며,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는 7일 오전까지 2피트 이상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엘니뇨 폭풍우로 나무가 쓰러지고 일부 지역의 정전이 우려되지만 건조한 2월로 인해 줄어든 강수량과 적설량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4년간 계속된 가뭄을 완전 해갈할 정도의 폭우는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주 저수지의 저조한 보유량을 높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잔 널 골든게이트 기후서비스 기상학자는 “고무적인 것은 2월 한달 동안 볼 수 없었던 폭풍우 문이 다시 열렸다는 것”이라며 이번 폭우를 반겼다.
그러나 기상청은 소노마와 몬트레이 카운티 지역 저지대는 시속 30마일, 고지대는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며 경계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첫번째 폭풍우는 5일(토) 낮부터 시작돼 6일(일) 아침까지 몰아치며 이보다 조금 약한 두번째 폭풍우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며칠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음주말에 다시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문가들은 5일 폭풍우는 열대 태평양 바다 위에 형성된 거대한 수증기가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매년 겨울 폭우를 내리게 하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스톰(Pineapple Express storm)'이라면서 하와이에서 발원한 강력한 폭우과 강풍이 몰아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UC샌디에고 기상센터 마티 랄프 디렉터는 “지난 1월 엘니뇨 폭우로 가뭄해갈의 도움을 받았지만 여름같은 날씨를 보였던 2월로 다시 강수량과 스노우팩 저장치가 낮아진 상태”라면서 “시에라 스노우팩은 정상치의 80%, 베이지역 도시들의 강수량은 평균치의 80%”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최대 저수지들의 담수량이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물부족 사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4일 가주수자원국에 따르면 뷰트 카운티의 오로빌 저수지(가주 북부 시에라네바다 구릉지에 있는 큰 인공 호수)는 53%, 샤스타 저수지는 61%, 폴섬 저수지는 62%, 샌 루이스 저수지는 44%의 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자원국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상황은 더 심각하다며 캘러베러스 카운티의 뉴멜론즈 호수는 평균보다 70%가 낮다고 밝혔다.
수자원국의 더그 칼슨씨는 “담수 그래프를 보면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며 “많은 언론들이 엘니뇨(El Nino)가 우리를 가뭄에서 구해 줄 거라고 보도했지만 아직까지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수자원국은 “가주의 가뭄을 끝낼 수 있는 (많은 비가 내리는) ‘3월의 기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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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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