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를 위협하는 글을 올렸던 한 유학생이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이집트 출신 유학생 에마델딘 엘사에드(23)는 지난 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꿈을 망치고 말았다.
학생비자가 취소돼 오렌지카운티 이민국 구치소에서 이민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엘사에드는 “철없이 저지른 바보 같은 행동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꿈은 이제 포기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망쳤다. 후회하고 있다”면서도 “페이스북 글 하나가 무슨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겠느냐”고 항변했지만 결과를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LA의 ‘유니버설 에어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던 엘사에드는 지난달 무슬림을 비난하는 트럼프의 발언에 격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사진과 함께 “트럼프를 살해한 후 기꺼이 종신형을 살겠다. 그렇게 하면 전 세계가 나에게 감사하게 되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욱하는 심정에 무심코 올렸던 이 글 때문에 학생비자가 취소되고 추방재판까지 받게 될 줄은 그도 미처 상상하지 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방 비밀 경호국 소속 수사관이 그츨 찾아오고서야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 연방 사법당국은 그를 형사처벌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민당국은 곧바로 학생비자를 취소하고, 그를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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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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