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일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대세를 굳혀가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그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부 지역 최대 일간지인 LA타임스가 3일 사설을 통해 “트럼프는 대통령감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LA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에 대해 정부에서 공직 경험이 전혀 없고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이슈들에 대해 무지를 드러내고 있을뿐더러, 대통령감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내뱉는 성격에다, 인종차별주의자이자 대중들을 선동하는 선동가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되기에는 부적격한 인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LA타임스 사설은 미국내 불체자 1,100만명 전면 추방,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고문 허용 발언, 유세중 장애인 비하 등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트럼프의 언사들을 열거한 뒤,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의 주인이 되기에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들인 이성적이고 식견을 갖추고 예측가능해야 하는 등의 자질로 볼 때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지적하고, 트럼프가 보여주고 있는 거친 성격과 권위주의적 대통령관 등 자질들로 볼 때 그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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