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민주 대선후보 경선
▶ ‘수퍼 화요일’각각 7, 8개주서 승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AP]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구도가 가시화 되고 있다. 두 후보는 1일 ‘수퍼 화요일’ 경선 무대에서 압도적으로 승리, ‘민주 힐러리 대 공화 트럼프’ 대세론을 굳혔다.
이날 11개 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은 버몬트와 콜로라도, 오클라호마를 제외한 8개(미국령 사모아 포함) 주에서 버니 샌더스를 누르고 승리했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가 7개 주를 석권하면서 당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앨라배마(78%), 아칸소(66%), 조지아(71%), 테네시(66%), 텍사스(65%) 등에서 승리했다. 반면 버니 샌더스는 자신의 출신 주인 버몬트에서 압도적인 표차(86%)로 클린턴을 눌렀고 오클라호마(52% ), 콜로라도(59%), 미네소타(62%)에서 앞섰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칸소 주립대에서 연설하고 있다[AP]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앨라배마(43%), 조지아(39%), 매사추세츠(49%), 테네시(39%), 버지니아(35%) 등 7개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며 대세론을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역구인 텍사스에서 승리한데 이어 오클라호마에서 34% 지지율로 28%의 트럼프를 앞섰다. 한때 트럼프의 대항마로 급부상 했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미네소타에서 37%로 1위를 차지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오는 15일 제2의 승부처로 불리는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이 기다리고 있지만, 두 후보는 이날 승리로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크게 앞서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민주당의 샌더스 의원은 예상을 깨고 총 12개 경선 지역 가운데 4개를 승리하는 '깜짝 선전'을 펼치며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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