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상세 보도
▶ 소송전·공금낭비 지적

지난달 29일자 LA타임스가 본보의 사진을 게재하며 한미동포재단 분규사태를 보도한 기사.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LA 한인회관 건물관리 단체인 한미동포재단의 내분사태가 LA타임스에까지 보도돼 한인사회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달 29일자 프론트면 하단과 A12면으로 이어진 기사에서 한인회관 관리 주도권을 두고 둘로 갈라진 이사회의 분란으로 한인회관 건물이 싸움터로 변질됐으며, 양측이 소송전에 공금을 낭비하면서 커뮤니티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재단 소송전이 지난 2014년 임승춘 전 이사장의 교통사고 사망 이후 신임 이사장 인선과정에서 당시 김승웅 부이사장과 윤성훈 이사 간 갈등이 현 사태의 출발점이었다며, 김승웅 부이사장은 이사장 유고에 따라 자신이 남은 임기동안 직무를 대행한다고 주장했으며, 윤 이사는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등 공방을 벌이다 결국 윤 이사가 남은 이사들과 선거를 강행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이사 한 명이 윤 이사장의 ‘허위 위임장’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양측이 맞소송으로 재단 내부 갈등이 고조됐으며, 윤 이사장이 당연직 이사인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과 재단운영에 대한 언쟁과정에서 총기가 든 가방이 발견돼 문제가 되는 등 분란이 이어져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한 소송으로 윤 이사장에 대한 한인회관 건물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지자 이를 취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소송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 측에서는 윤 이사장이 그동안 재단 임대료 수익금으로 변호사 비용을 충당해 왔다며 무단으로 사용한 한인 커뮤니티 공금을 반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신문은 지난 1975년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가 공동 출자해 현 한인회관 건물을 구입해 월 임대료 및 광고로 상당한 수입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이 소송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