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표 호조 따른 강달러에 G20회의 실망감도 작용한듯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240원선을 돌파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244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11일의 1,246.1원 이후 5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4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 1월 미국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올라 2014년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핵심 PCE 물가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사용한다.
미국 국채 금리도 2년물은 5.5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6.7bp 상승하며 달러화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밤 사이 역외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화 매수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1,243원대로 치솟았다.
게다가 상하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회의에서는 통화, 재정, 구조개혁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은 재점검했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과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이번 주 개막하는 중국 양회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달러화 상승요인을 일정부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분위기 속에 역외 매수가 지속되면서 1,250원선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나 당국의 경계와 월말 네고 등으로 그 속도는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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