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도시 기획국이 칼트레인과 고속열차 철로 확충을 위해 철거 계획을 발표한 I-280 고속도로 구간(회색부분). [사진 구글 맵]
I-280의 일부를 허물고 철로를 놓으려는 샌프란시스코시의 계획에 지역 주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SF 도시기획국 관계자와 주민들이 포트레로 힐에 모여 토론을 벌인 23일, 늦은 밤까지 관심을 가진 인파들이 모여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SF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칼트레인과 고속열차 선로를 확충하기 위한 작업을 위해 280 고속도로 마리포사 스트릿부터 킹과 4th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까지 고가로 건설된 약 1.2마일의 도로를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은 ▲새로운 빌딩이 건축되며 출퇴근 교통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고 ▲AT&T 야구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이용하는 주요 통로이며 ▲인근에 마련된 UCSF의 새 메디컬 센터의 직원들과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의 ‘생명선’인 I-280은 존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트 아그노스 전 SF시장 역시 “현재 I-280은 처음 건설 당시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을 두둔했다.
한편 길 켈리 도시기획국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지는 않았으며 다양한 가능성과 효율성에 대한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I-280의 대안과 새로 지어진 오피스와 주택 입주민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인근의 칼트레인 차고 면적을 축소하고 지역 도로를 넓히는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도시 계획과 관련된 최종 결정까지는 수개월의 검토 과정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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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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