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랜치 개스사태
▶ 총 10만톤 대기오염 임시거처 3주 연장

추가 환경조사 필요성을 이유로 포터랜치 피해 주민들의 자택 복귀시한이 연장된 가운데, 지난달 주민들이 방독면을 쓰고 개스누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포터랜치 누출개스정 완전 밀봉에 따라 당초 25일까지로 정해졌던 임시거처 이전 피해 주민들의 자택 복귀시한이 3주 더 연장됐다.
이에 따라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계속 호텔 등 임시거처에 머무르는 피해 주민들은 오는 3월18일까지 남가주 개스 컴퍼니로부터 관련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LA카운티 수퍼리어 코트의 에밀라 엘리아스 판사는 포터랜치 피해 주민들의 자택 복귀시한을 당초 8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연장해 달라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긴급 요청을 받아들여 개스 컴퍼니의 지원 만료일을 오는 3월1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결정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이미 임시거처에서 자택으로 복귀한 일부 주민들이 복귀 후 건강상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포터랜치 지역의 개스 잔류상황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법원 측에 연장 요청을 했고, 이에 판사가 추가 환경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개스 컴퍼니 측은 LA 카운티 보건 당국이 대기 중 누출된 개스의 양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 아니라는 발표를 했는데도 카운티 정부가 주민 복귀시한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스 컴퍼니 측은 또 임시거처 지원비용으로 3,400여가구에 매일 약 2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시설 누출사태로 인해 대기 중으로 총 10만톤 이상의 메탄개스가 뿜어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UC 데이비스와 국립해양대기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 보고서가 밝혔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탄개스 유출사고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약 4개월 동안 알리소 캐년 저장시설에서 유출된 메탄개스를 풍선에 채운다면 매일 로즈보울 만한 크기의 풍선 하나씩을 채울 수 있는 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널드 블레이크 UC어바인 연구원에 따르면 알리소 캐년 일대의 공기 샘플 채취 결과 벤젠, 부탄, 펜탄 등의 물질도 발견됐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개스 컴퍼니 측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임시거처 이전 피해 주민들 중 2,081가구가 자택으로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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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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