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커녕 평균 65도 웃도는 더위
▶ 95년만에‘가장 따뜻한 2월’기록
올 겨울 남가주 지역에 수퍼 엘니뇨가 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폭우피해가 우려돼 왔지만 겨울의 피크인 2월 들어 캘리포니아의 기후가 오히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2월로 기록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올해 2월 평균기온이 지난 95년만에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달이 5일가량 남았지만 올 2월의 평균기온은 6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1995년 2월의 평균기온 65.3도가 가장 따뜻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번 달 남은 5일 동안의 평균기온은 69.1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돼 1995년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올 겨울 수퍼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남가주에 폭우와 함께 추운 날씨와 최악의 홍수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빗나가게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초 수퍼 엘니뇨는 1950년 처음 관측이 시행된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로, 지난 1997∼98년 발생해 남가주 지역에 큰 홍수피해를 냈던 당시보다 훨씬 세력이 강할 것으로 예측됐었으며, 2~3월에 남가주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2월 중 단 한 차례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국립기상청 측은 2월 중 강하게 형성됐던 산간지역의 고기압 세력이 정상보다 기온을 높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3월에도 평균기온이 68.2도로 나타나 가장 날씨가 더웠던 1931년의 66도보다 2.2도가 높아 가장 따뜻했던 3월로 기록을 세웠다.
한편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추운 2월은 평균기온이 52.7도였던 1949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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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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