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절기 앨러지
▶ 콧물·재채기·두통…감기 증상과도 유사, 병원마다 환자 급증
라캬나다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최모씨는 지난달 말부터 매주 한 번씩은 타운 내과에 들러 앨러지 면역주사를 맞는다.
최씨는 또 아침마다 비타민 D를 비롯해 앨러지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을 먹고 출근하며, 자기 전에도 약을 반드시 복용하고 잔다. 최씨는 “매년 봄이 오면 앨러지로 고생을 했는데 올해는 예상보다 훨씬 더 일찍 찾아와 약을 처방받았다”면서 “계속되는 기침에 코가 쓰리고 콧물이 계속 나와 생활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콧물과 재채기, 기침, 눈의 충혈과 가려움증, 두통을 불러오는 ‘봄의 불청객’ 앨러지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옴에 따라 LA 한인타운 내과마다 앨러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인 병원들에 따르면 2월 들어 계속된 이상고온 기후로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져 지난해에 비해 앨러지 증상을 호소하는 한인 환자들이 20%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월 초부터 낮 최고기온이 80도까지 올라가 건조한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며 콧물과 재채기 등 앨러지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차민영 서울메디칼그룹 회장은 “앨러지 대표적인 물질은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털, 곰팡이, 꽃가루 등인데 특히, 직장이나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또 다른 앨러지 유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환절기 앨러지는 기침, 콧물 등 감기증상과 비슷하며,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도 유사해 반드시 의사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앨러지와 감기의 차이점은 콧물과 재채기 등 일부 증상은 동일하지만 앨러지의 경우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독감과 같은 고열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의들은 환절기 앨러지 증상을 줄이는 방법으로 ▲실내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창문 닫아두기 ▲마스크를 착용할 것 ▲외출 때 긴팔 옷을 입을 것 ▲세탁한 옷은 실내에서 건조할 것 ▲귀가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기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샤워할 것 ▲실내청소와 침구를 깨끗한 것으로 자주 교체할 것 ▲우유와 생선 등 비타민 D를 자주 섭취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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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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