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워싱턴 DC 백악관 앞 내셔널몰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대형 추모벽을 건립하는 방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연방 하원은 지난 24일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벽 건립에 관한 법안(HR1475)을 통과시켰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샘 존슨(공화·텍사스) 의원이 발의하고 역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이 법안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병사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 넣은 추모벽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미국 전쟁기념물 관리위원회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으로부터 미군 사망자 5만여명의 이름을 새겨진 추모벽 설계를 제출받아 이를 검토하고 추모벽 건립을 위한 민간 기부를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조만간 이 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에는 현재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존 부즈먼(공화·아칸소) 의원이 발의한 유사 법안이 계류돼 있는 상태로, 상원은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 병합 심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법안 주도자 가운데 한 명인 랭글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법안 통과를 환영하면서 “자유는 그냥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현재 누리는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희생된 남녀 군인들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책임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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