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위협 대비 안전공간
▶ 9.11 이후 500% 증가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 주연의 ‘패닉룸’(Panic Room)이 지난 2002년 개봉되면서 일반인들이 패닉룸의 존재를 알게 됐다. 패닉룸은 부유층이 도둑이나 납치 등 신변에 위협을 느꼈을 때 몸을 피할 수 있도록 집안에 설치해 놓은 ‘개인 대피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안전한 공간 '패닉룸'. 그 곳은 별도의 전화선과 감시 카메라에 연결된 수많은 모니터, 자체 환기 시스템, 물과 비상약 등 생존을 위한 필수품 등도 구비되어 있어 어떤 외부 침입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장소이다. 이같은 패닉룸의 건설이 9.11 사건 이후 500%나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패닉룸 건설 회사의 닉 패스터씨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집 내부에 패닉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고객들은 복잡하고 정교하면서 안전한 방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홈 자동화시스템을 연결해 말로 명령을 내리게 되면, 내부 카메라, 감시알람시스템은 물론 문을 잠그고 여는 등의 작동을 움직이지 않고 말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부자들에게 있어 패닉룸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고 그에 따른 건설비용도 막대해 일반인들은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다. 패닉룸에 들어가는 문의 기본가격만 1만달러가 넘는다. 성공한 부동산 에이전트인 데럴 혼다씨는 “몇 년 전 집을 구입했고, 내부에 12스퀘어피트 규모의 작은 패닉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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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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