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봄이 오는 길목에 눈폭풍이 몰아쳐 항공기 1천여 편이 결항되고 초·중·고등학교와 일부 대학이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24일 기상전문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 북부에서 형성돼 북동진한 겨울폭풍 '페트로스'(Petros)가 이날 미주리 동남부에서부터 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 주 등에 시속 60~80km의 강한 북동풍과 함께 최대 33cm에 달하는 많은 양의 눈을 뿌렸다.
미 국립기상청은 일리노이 남부와 중부, 인디애나 북서부, 미시간 남부에 이날 밤 9시(중부시간 기준)까지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눈폭풍의 영향권은 미 중서부에서부터 오대호 일원을 거쳐 애팔래치아산맥 북부에 이른다.
특히 일리노이 주 중부 샴페인과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미시간 주 앤아버 등 미 중서부 주요 대학도시들이 핵심 영향권에 들었다.
시카고 지역에도 최대 25cm에 달하는 눈이 예보돼 미국 항공교통 허브 시카고의 양대 공항에서 항공편 1천여 편이 운항 취소되고, 수백여 편이 지연 운행되고 있다.
시카고 오헤어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예약자들에게 "공항에 나오기 전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하면서 "예약 변경시 수수료를 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전력공급업체 '컴에드'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우려하며 당국과 주민들에게 만일에 대비한 준비를 당부했다.
시카고 인근 미시간호수 인근 바람의 속도는 최대 100km에 달했고, 이로 인해 호수에 6~7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이번 눈폭풍 '페트로스'는 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뉴잉글랜드 지역을 차례로 거치며 세력이 점차 약화되다가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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