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개국 실전 대비
▶ 정찰용은 78개국이나 IS대원 4천명 제거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창설 37주년 행사가 열린 지난 11일 이란이 테헤란에서 공개한 무인기‘ 샤흐이드-129.
전 세계 20개국 이상이 특정 표적제거를 위한 미사일 등을 장착한 무장 드론을 보유하거나 개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은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 값싼 정찰·무장 드론 수출에 열을 올리면서 사실상 드론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들은 드론산업 추이를 추적해온 미국 싱크탱크 뉴아메리카재단(NAF)은 보고서를 통해 정찰용 드론을 배치한 나라가 모두 78개국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들 국가 가운데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20개국이상이 테러단체 등 특정 목표 제거를 위해 무장 드론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무장 드론을 가장많이 사용한 나라는 미국으로, 군과중앙정보국(CIA)이 500차례 이상의드론 공격을 가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조직원 등 전투원 3,800명가량과 400명가량의 민간인 목숨을 앗아갔다. 또 적어도 8명의 미국인이 지난 10년 동안 7개국에서 드론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조사됐다.
미국산 군사용 드론 수출은 탄도미사일 확산 방지 다자간 협의체인 미사일기술 통제체제에 따라 제한이많은 편이다. 해외 수출은 대외 군사판매 방식으로 이뤄지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판이하다.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의 빈국들에 미국제나 이스라엘제보다 훨씬 싼 값에 무장 드론 판매에 열을올리는 중국의 행태는 관련기술 확산 차단에 주력해온 미국의 노력을저해할 뿐만 아니라 원거리 표적용이라는 문턱조차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무기 확산분야 전문가인 미 코넬대학의 새러 크렙스 교수는 “중국이드론을 무차별적으로 판매하는 상황에서 드론 확산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무의미하다”며“ 중국제 드론은 미국이 판매를 거부한 국가들에는 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드론 전쟁’ (Wired for War) 저자인 피터 싱어 NAF 연구원은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했다. 러시아와 이란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미사일 발사 드론을 자체적으로 설계해 제작했으며, 인도와 요르단 등은 이스라엘제 무장 드론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사실이다.
싱어는 “이런 사례는 드론 기술이이미 세계적으로 확산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까지 비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온 것은 이제 새로운 정상 기술과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드론 수출은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TC)를 중심으로지난 2011년부터 이뤄지고 있다는게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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