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아줄래 장관, 올랑드 연인 가예와 친구”

아줄래 장관(앞)과 펠르랭 전 장관(뒤)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의 프랑스 문화장관 퇴진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연인인 배우 쥘리 가예의 '베갯머리 송사' 때문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펠르랭은 지난 11일 개각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문화통신 보좌관이던 오드레 아줄래에게 문화장관 자리를 물려줬다.
펠르랭은 이번 개각에서 경질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갑작스럽게 내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보좌관으로서 잘 드러나지 않는 위치에 있었던 아줄래가 내각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자리 중 하나인 문화부 장관직을 꿰차게 된 것은 가예와 친분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 르카나르앙셰네는 사실상 "가예가 마침내 문화장관이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줄래 장관은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재무국장으로 지내던 2011년 한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제작자이자 예술영화에 대한 국가 보조를 지지하는 가예를 처음 만났다.
가예가 프랑스의 공식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주장으로 보면 엘리제궁에서 가예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듯하다고 신문은 추측했다.
그러나 이런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펠르랭 전 장관은 "많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대통령은 그의 윤리에 따라 행동했다"며 "아첨하는 언사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평론가 에르베 카테뇨는 펠르랭 장관이 '미지근하게' 부인한 것을 보면 이런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4년 1월 가예와의 밀회가 연예 주간지에 공개되고 나서 당시 동거녀였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헤어졌다.
그는 이후 가예와의 관계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거론하지도 않고 있다.

대통령 연인 줄리 가예/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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