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보도 내용에 대해 “오래 전에 설치했던 방어시설”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남중국해에 필요한 방위시설을 배치하겠다며 사실상 ‘인공섬 군사 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미지샛 인터내셔널’(ImageSat international)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파라셀 군도에 속한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에서 최근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8기와 레이더 시스템이 포착됐다.
지대공 미사일 포대 등은 지난 3일 위성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11일 후인 14일에는 모습이 드러났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대의 배치를 확인하면서 HQ-9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제 S-300 PMU와 유사한 HQ-9 지대공 미사일은 사거리 200km로 미국 항공모함 전단 발진 전투기 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AP통신은 대만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미사일을 파라셀 군도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대공 미사일 배치 외에도 파라셀 군도에서는 대잠(對潛) 헬기 기지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 안보 전문매체 디플로맷과 미해군연구소(USNI)는 중국이 우디 섬에서 북북서쪽 15㎞ 떨어진 2곳에 준설과 매립작업을 진행 중인 사실이 인공위성 촬영사진에서 드러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준설작업은 작년 12월2일 이후 본격화했으며, 중국이 지난 1950년부터 점령해온 노스 섬 부근 환초 위에 인공섬을 만드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파라셀 군도 내 다른 섬인 덩컨 섬에서는 최신예 Z-18F 대잠헬기 기지 건설공사가 한창인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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