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AP Photo/Matt Rourke)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7일 자신이 대통령이 안 될 것이라고 비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반격을 가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오바마)는 최악의 대통령 중 한 명, 아니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 흥미있는 것이 그런 말은 어떤 면에서는 나에게 '영광의 배지'"라면서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가 정말로 맞붙기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보시다시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내가 힐러리를 이긴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대선은 리얼리티쇼 진행자를 뽑는 게 아니다는 취지의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물론 (대선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때 맡았던 커뮤니티 조직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그는 "내가 부채는 별로 없고 현금 유동성이 아주 좋은 훌륭한 회사를 만들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사고다. 우리는 지금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美-아세안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란초미라지<美캘리포니아주> EPA)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전날 미 캘리포니아 주(州)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미·아세안 정상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이 진지한 일을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이것(대통령 자리)은 토크쇼나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이 아니다"면서 "이것은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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