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폭행 징계 9천명 기록 공유시스템서 빠져
학교에서 다양한 문제를 저질러 교단에서 쫓겨나거나 교사 자격증을 빼앗긴 교사들이 주를 옮겨 버젓이 학생을 가르치는 등 교사의 징계기록 등을 저장·공유하는 교사 신원조회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USA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지아와 플로리다, 텍사스주 등에서 성범죄 및 학생폭행 등으로 해당 주 교육 당국으로부터 교사자격을 박탈당한 일부 교사들이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다른 주로 옮겨 교단에 선 사실을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취재가 시작되자 서둘러 사표를 썼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USA 투데이는 약 1만3,000개 교육구에서 공유하는 교사 신원조사 시스템인 미국 교사교육자격증 주담당자연합(NASDTEC)에서 큰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징계를 받은 교사 9,000여명의 이름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 중 1,400여명은 교사 자격증이 영구히 박탈됐고, 그 중에서도 200명은 성적·신체학대와 관련해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미국 전역의 교육당국이 참조한다는 NASDTEC조차 강제성이 없는, 비영리 기관의 정보제공 시스템이며, 문제교사가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까닭은 각 주 교육당국이 NASDTEC에 관련 교사의 정보를 제대로 올리지 않아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이 교사 신원 조회 시스템의 정밀성, 투명성, 공유 정도, 징계의 철저함 등을 따져 매긴 각 주 정부의 순위를 보면, 평점 A를 받은 주는 하와이와 버몬트, 오리건, 노스다코타,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앨라배마 등 7개 주로 손에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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