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4억달러 증가 총 52억달러 달해 총예금고 30% 차지
한인은행에 10만달러 이상을 예금으로 맡겨둔 ‘큰 손’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15년 4분기(2015년 12월31일) 예금현황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10개 한인은행에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액 예금계좌의 규모는 총 52억5,599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의 48억6,520만달러에 비해 1년 만에 8.0%(3억9,079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 176억1,334만달러 중 29.8%가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인 것이다. 한인들의 현금 선호현상이 여전히 강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표 참조>은행들은 FDIC 규정에 따라 총 예금고와 함께 10만~25만달러 이상 예금계좌, 25만달러 이상 예금계좌 등을 따로 분류해 분기별로 보고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는 계좌 당 FDIC 지급보장 보험 한도가 10만달러이었으나 수년 전 25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지급보장 보험혜택을 받는 계좌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현재 10개 한인은행들의 10만달러 이상 총 예금 52억5,599만달러 가운데 10만~25만달러 예금은 전체의 55.6%인 29억2,174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의 26억7,088만달러에 비해 9.4% 늘어난 것이다. 25만달러 이상 예금이 나머지 44.4%인 23억3,42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21억9,432만달러에 비해 6.4% 증가했다.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BBCN으로 총 17억7,735만달러에 달했으며 이어 윌셔 13억4,944만달러, 한미 8억8,157만달러 등 3대 한인 상장은행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비상장 한인은행 중에서는 태평양(3억1,167만달러), CBB(3억479만달러), 우리 아메리카(2억2,396만달러), 신한 아메리카(1억9,008만달러), 오픈(1억2,356만달러) 등이 억달러 대의 고액계좌를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예금금리가 아직도 거의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지만 이같이 뭉칫돈이 큰 예금통장이 증가하는 것은▲한인들의 예금을 통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여전하고 ▲한국으로부터자금유입이 늘고 있으며 ▲한인들이부동산이나 증시투자 등과 함께 바로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에 분산 예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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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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