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우울증과 담배 중독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유전자가 고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존 앤서니 카프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유라시아 계통의 현생 인류에 전해진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이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는 수십만년 전에 진화계보에서 갈라졌으나, 학계는 5만년가량 전에 두 인류의 교배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라시아 계통 현생 인류가 지닌 DNA의 1.5∼4%는 그 근원이 네안데르탈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런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현대인의 신경·정신·피부·면역질환 등 다양한 임상적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서 앨러지 위험을 늘릴 수 있는 유전자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전해져온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기존 연구에서 확인됐던 네안데르탈인 DNA에 집중해 미국 병원 9곳에서 진료를 받은 유럽 혈통의 환자 2만8,000명의 의료 기록과 유전적 특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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