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타이거 양 관장이 운영하는 풀러튼 무예도 도장에 밴 차량이 돌진해 유리 외벽을 부수고 들어가 멈춰서 있다. [OC 레지스터]
타이거 양 미주예총 전 회장이 운영하는 풀러튼 지역 무예도 건물에 밴 차량이 돌진해 시설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50분께 풀러튼 유클리드 스트릿에 위치한 무예도 마셜아츠 도장으로 히스패닉 남성이 운전하던 애스트로 밴 차량이 인도를 넘어 유리벽을 뚫고 돌진해 도장 안쪽에서 멈춰 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인근 유클리드와 웨스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진입하던 혼다 승용차의 운전자가 유클리드를 따라 주행하고 있던 이 밴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뒷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밴 차량이 중심을 잃고 도로변으로 쏠리면서 도장 외벽을 들이받았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무예도 총재이자 할리웃 영화계에도 잘 알려진 타이거 양 관장은 “새벽기도를 갔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오전 6시께 도장에 도착해 보니 아수라장이었다”며 “미국에서 45년간 도장을 운영해 왔고 이 장소로 이전한 건 8년 전인데 이같은 사고가 내 도장에서 벌어질 것이라곤 상상을 못했다”고 밝혔다.
양 관장은 “전면 유리 4장과 기둥이 파손됐고 카펫도 손상돼 모두 교체해야 할 것 같다”며 “유리가 아닌 건물 벽이 손상됐다면 붕괴위험이 있었을 텐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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