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에는 요가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상 치료법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아프다고 자꾸 쉬려들면 근육 약화로 재발률이 높아진다.
허리 통증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다. 요즘은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아이고 허리야’란 말이 나올 정도다. 서양 국가에서는 약 80%에 달하는 인구가 살면서 허리 통증을 적어도 한번 이상 경험한다고 한다. 일부 환자는 통증 정도가 심해 일상 생활에 심한 지장을 받을 정도다. 높은 발병률에 비해 아직도 이렇다할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암보다 더 무서운 불치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무수한 허리 통증 치료법이 소개된 가운데 최근 운동만이 허리 통증 재발을 막을 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보고서가 소개됐다. 호주 시드니 대학 글로벌 헬스 연구팀은 의사협회저널 ‘자마’(JAMA)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꾸준한 운동과 허리 통증 관련 교육을 병행했을 때 1년내 허리 통증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허리 통증 예방과 관련된 기존의 약 6,000여 연구 결과를 면밀히 재분석해 효과가 높다고 판단한 23종류 예방법을 추려냈다. 연구팀이 선정한 허리 통증 예방법은 이미 약 3만여명이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이 실시된 방법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교육법, 허리 통증 완화 신발 깔창, 허리 뒤편에 착용하는 보조 벨트, 각종 운동법 등이다.
다른 질병에 비해 1년내 재발률이 높은 것이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각종 예방법의 1년내 재발률을 조사해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교육을 통한 예방법은 재발률이 높아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 벨트 등 각종 보조 기구를 착용해도 허리 통증이 1년안에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반면 운동을 통한 치료법의 경우 1년내 재발률이 절반으로 낮아졌고 연구팀은 밝혔다. 일주일에 2, 3차례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과 교육을 병행한 환자의 경우 허리 통증 재발률이 약 45%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의 종류에는 크게 상관 없지만 주로 배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인체공학적 요인, 운동으로 인한 부상, 작업에 의한 발병 등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일단 허리 통증을 한번 경험한 환자 중 약 75%이상은 1년내에 반갑지 않은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처럼 높은 허리 통증 재발률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등 적절한 치료에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환자가 통증과 동시에 침대로나 소파에 누우려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
적절한 치료없이 통증이 완화되기만을 기다리면 통증 재발률은 물론 발생 빈도까지 높아진다. 운동 부족으로 허리 및 관절 근육이 약해지면 평상시 수준의 활동에도 허리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허리 통증이 처음으로 찾아 오는 것은 막기 힘들어도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허리가 아플 수록 침대에 누워만 있지말고 몸을 움직여 가며 허리 근육 강화에 나서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서는 요가 등의 운동이 효과적이다. 요가 자세가 허리 근육 강화는 물론 스트레칭 효과에도 뛰어나 남녀 모두에게 허리 통증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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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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