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파토 쿠어티디아노에 따르면 한 남편이 40세난 부인이 지난 2년 동안 집안청소를 게을리해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을 만들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또 부인이 가끔 자신을 침실에서 쫓아내면서 그가 구입한 식품들이 썩을 때도 있었다고 아울러 주장했다.
만일 법원에서 남편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부인은 이탈리아 법에 따라 2~6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 법은 교육, 보호, 돌봄 등의 의무를 지닌 사람 또는 가족이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벌을 주게 돼 있다.
올해 47세의 이 남편은 부인이 “가정을 돌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사는 곳은 이탈리아 로마로부터 남동쪽으로 75마일 떨어진 소니노라는 작은 마을이다. 사건을 맡은 여성 판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50년대에나 봄직한 사건이며 남녀평등의 현 시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라고 말해 사건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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